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내 핵심 인프라 시설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이하 첨복 단지·대구 동구) 입주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데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첨복단지에 입주를 완료한 13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고용 인원은 2015년 1041명에서 2019년 2719명(1678명 증가)으로 2.6배 증가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 61개사(입주 완료기업의 46.9% 차지)의 고용인원은 993명으로 전체 고용인원 2719명의 36.5%를 차지했다.

입주기업들은 전국 최고의 대구 의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입주승인·변경절차에서부터 제품화·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연구성과 창출과 매출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주완료 기업 중 대구내 본사 위치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은 17개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기술보증기금 A+멤버스, 프런티어벤처기업을 동시에 인증받은 ‘㈜아스트로젠’은 2017년 대구에서 창업한 지역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기업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치료 약이 없는 자폐 스펙트럼장애를 타겟으로 한 경구제형의 AST-001(개발명)을 개발 중이며 식약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전국 10곳의 대학병원에서 진행 예정이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가 명실상부 첨단의료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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