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이사
포항의 스타트업 (주)에이치에너지가 15일 열린 ‘2020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대전’에서 에너지공유 플랫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마트 에너지공유 플랫폼상’을 수상했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과 한국언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과기정통부, 문체부, 산업부, 행안부 등 정부 부처에서 후원하는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대전’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수상한다.

(주)에이치에너지는 전력을 유튜브처럼, 옥상을 에어비엔비처럼 공유하며, 누구나 사업자, 소비자로 에너지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가상발전소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딱딱하기만 했던 전력시장에 ‘공유옥상’이란 소셜 플랫폼을 적용하고,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로 에너지소상공인 시장진입장벽을 제거해 일반 소비자, 소상공인들이 에너지시장의 주류로 참여할 수 있는 B2C 에너지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상주, 시민, 시공사들이 공유옥상을 매개로 소셜플랫폼에 참여해 옥상을 임대하고, 가상발전소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주)에이치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동작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경북도와 함께 경북시민가상발전소, ‘우리집RE100’사업을 진행중이며, 울산시, 동서발전과 함께 울산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민, 울산시민, 동작구민 이라면 누구나 공유옥상에 참여해 태양광에 투자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햇살연금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이사는 “우린 배달의 민족처럼 가입자들의 수익을 챙기며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시장을 만들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주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의 플랫폼은 그런 사회적가치까지 고민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이다. 공유옥상, 전력O2O서비스로 금융자본, 유틸리티 중심의 시장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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