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체육회는 15일 필로스호텔에서 제 2차 이사회를 열고, 상임부회장에 김유곤 전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사무국장에 강원도 전 포항시 오천읍장을 선임했다.
포항시 체육회(회장 나주영)가 민선체육회장 선출 8개월 만에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 본격적인 민선체육회 시대를 열었다.

체육회는 15일 필로스호텔에서 제 2차 이사회를 열고, 상임부회장에 김유곤 전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사무국장에 강원도 전 포항시 오천읍장을 선임했다.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1월 초대 민선체육회장을 선출한 뒤 취임식을 가졌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월로 예정됐던 대의원총회를 개최하지 못해 임기만료되는 상임부회장 및 사무국장 등 집행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행 포항시체육회 규약상 임원 임기는 임기만료가 되는 해의 정기대의원총회 전날까지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정기대의원 총회가 열리면서 전임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총회의 위임을 받아 이날 이사회에서 새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김유곤 신임 상임부회장은 포항고와 대구대(영어교육학사)·영남대(영어교육학 석사)를 졸업한 뒤 포항교육청 장학사·포항이동중 및 포항여자전자고 교장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맡는 등 교육계와 체육계를 두루 거치며 지역스포츠발전에 공헌해 왔다.

특히 포항여자전자고 축구부는 올해 여왕기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숱한 여자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해 국내 여자고교축구 최정상팀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김유곤 상임부회장은 “초대 민선체육회장 시대 상임부회장의 직을 다시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나주영 회장님의 방침을 잘 보필해 우리 포항시 체육회가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 100세 시대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원도 신임 사무국장은 포항제철공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나왔으며, 지난 1979년 영일군청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포항시 오천읍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또한 공직에 근무하면서도 오천읍체육회 이사를 맡는 등 지역 체육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체육회는 새 집행부가 구성되고, 부회장 및 이사 등 임원 선임까지 이뤄짐에 따라 본격적인 조직개편 등 체제정비와 함께 포스트코로나시대를 향한 지역 스포츠발전 방향 조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나주영 회장은 “올해 민선체육회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 제도적·재정적 정립이 자리잡히지 않아 여러 가지로 미흡한 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집행부 모두가 포항시 체육 발전을 위한 중지를 모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민선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 및 조직정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스포츠를 통한 시민행복실현과 사회적 가치구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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