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 앞세워 승점 3점 도전

하나원큐 K리그1 정규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상주상무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16일 오후 7시 수원삼성을 상대로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0라운드 현재 승점 35점인 상주와 승점 34점이 포항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15일 먼저 경기를 치르는 상주나 16일 경기를 치르는 포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은 지난 7월 11일 수원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당시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권 경쟁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치면서 포항으로서는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후 포항은 8월 중 슬럼프에 빠지면서 선두권과의 거리가 멀어졌지만 최근 3경기서 3연승을 거두며 상주과 치열한 3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포항보다 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수원은 20라운드 현재 승점 17점으로 최하위 인천(15점)에 승점 2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번 21라운드 경기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올 시즌의 경우 상주상무가 시즌 성적에 관계없이 K리그2로 내려가기 때문에 승강플레이오프 없이 최하위팀만 강등된다.

특히 20라운드 현재 7위 광주의 승점이 22점, 최하위 인천이 승점 17점이어서 남은 7경기서 어느 팀이든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따라서 정규라운드 남은 2경기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수원의 저항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다행히 포항은 지난 강원전에서 시즌 초반 강력했던 공격력이 되살아 났다.

8월 들어 지친 모습을 보였던 송민규가 확실하게 되살아 났고, 지난 경기서 득점을 쌓지는 못했지만 위력적인 헤더슛으로 선제골에 도움을 준 일류첸코, 상대진영을 마구잡이로 헤집는 팔라시오스와 정확한 패싱능력과 골감각이 되살아난 팔로세비치 등 다양한 득점루트가 수원 수비라인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돌아온 강상우의 측면 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크로스, 언제든 상대 측면을 뚫어줄 이광혁과 심동운, 타켓형 스트라이커 남준재까지 가세한 데다 오닐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원에서도 오범석이 돌아오면서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따라서 포항은 한층 더 강력해진 창을 이용해 공세적인 경기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