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어가…역대 팀 최고 성적 달성 눈앞

상주상무가 정재희의 극장골을 앞세워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상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0-0 득점없이 경기가 끝날 것 같은 후반 종료 직전 정재희의 결승골로 1-0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오현규를 원톱으로, 문선민 정재희 이동수 박용우을 2선에 세워 광주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광주는 펠리페를 중심으로 엄원상과 두현석이 좌우에서 상주 골문을 노렸다.

경기는 광주가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시작됐지만 상주 역시 탄탄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밀어내면서 팽팽한 중원 공방전이 펼쳐졌다.

첫 슈팅은 14분 광주 펠리페의 발에서 나왔지만 양팀 모두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3분 상주 문선민이 광주 박스 바깥쪽에서 문전돌파하며 슛을 날렸지만 광주 골키퍼 윤평국의 가슴에 안겼다.

이후 에도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하던 상주는 42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이동수가 날린 슛이 광주 골키퍼 윤평국의 수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김태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현규 대신 우주성을 투입하면서 포백시스템에서 쓰리백으로 전환, 한층 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리페가 슛을 날리며 다시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5분을 넘어가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상주는 7분 문선민이 슛을 날리자 광주도 8분 김주공의 슛으로 맞받아 쳤다.

하지만 양팀 모두 경기가 풀리지자 11분 광주가 두현석 대신 김효기, 상주가 김민혁 대신 문창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상주는 17분과 19분 문선민이 잇따라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와 수비벽에 막혔으며, 32분 권경원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이마저 골대를 넘어갔다.

경기가 득점없이 흘러가자 광주는 35분 엄원상 대신 마르코를, 상주는 39분 이동수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이 교체는 상주의 승리로 연결됐다.

45분 상주 오른쪽서 볼 잡은 문선민이 측면돌파한 뒤 문전 반대쪽으로 크로스한 것을 이근호가 가슴으로 떨군 뒤 정면에 있던 정재희에게 연결,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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