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지붕에 설치된 미세살수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혹서기 대비 축사 저온 미세살수 실증시험을 추진한 결과 축사환경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혹서기에 안정면 소재 농가에서 한우 축사 지붕 위에 미세 살수 장치를 설치해 기화열로 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기존의 축사 내부에 설치할 때보다 설치가 간단하며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증시험 결과 기존보다 축사의 내부 온도는 평균 4~5℃ 정도 낮아져 혹서기 한우 생육환경이 개선돼 한우 출하 시기인 평균 30개월을 기준으로 볼 때 약 50㎏ 정도의 증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고온 환경에서 한우는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의 섭취량 감소(-8%), 체중감소(-10%), 반추위 온도 증가 (+5.1%)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강석준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실증시험 연구결과 축사 환경의 개선을 통한 한우의 증량 효과 및 품질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확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한우 품질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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