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증시험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혹서기에 안정면 소재 농가에서 한우 축사 지붕 위에 미세 살수 장치를 설치해 기화열로 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기존의 축사 내부에 설치할 때보다 설치가 간단하며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증시험 결과 기존보다 축사의 내부 온도는 평균 4~5℃ 정도 낮아져 혹서기 한우 생육환경이 개선돼 한우 출하 시기인 평균 30개월을 기준으로 볼 때 약 50㎏ 정도의 증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고온 환경에서 한우는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의 섭취량 감소(-8%), 체중감소(-10%), 반추위 온도 증가 (+5.1%)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강석준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실증시험 연구결과 축사 환경의 개선을 통한 한우의 증량 효과 및 품질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확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한우 품질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