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전경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지도 8개월이 지났다. 각급 학교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으나, 갑작스러운 준비로 인하여 다소간의 혼란이 있었다. 이때 특정

외국 화상회의 솔루션이 급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해킹과 보안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포스텍 (포항공과대학교)은 보안성을 높인 새로운 화상회의 솔루션 ‘Vmeeting’을 개발, 사용을 원하는 각급 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 초,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홍원기 교수 연구실에서 비대면 강의 전면 실시와 함께 외산 솔루션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2학기 시작과 함께 Vmeeting을 구성원에게 먼저 공개했다.

Vmeeting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성이다.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해킹 등에 취약했던 기존 솔루션의 큰 단점을 해결했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학습자별 연결상태와 접속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교사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눈길을 끈다.

또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1000명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비교 대상인 Z는 최대 500명)

포스텍 은 지난 2월부터 갑자기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에 MOOC(온라인 공개 강좌) 57개 강좌를 국내외 모든 대학에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

Vmeeting은 컴퓨터와 iOS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활용을 원하는 학교는 포스텍 홍원기 교수 연구실(vmeeting-info@postech.ac.kr)로연락하면 된다.

포스텍 홍원기 교육혁신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학교가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해 수업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활용 중인 외산 솔루션의 경우 보안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대두됐고, 제대로 활용하려면 학교에서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며 “포스텍이 개발한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언택트 시대에 부응하면서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강의의 질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라며 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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