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 퀴즈쇼 열기 '후끈'…울진초 이동현 학생 '금상'

비대면 안전골든벨 퀴즈를 풀기위해 학생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울진초등학교 6학년 이동현 학생이 16일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울진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5학년 김세희, 동상은 5학년 강민채와 5학년 최아연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에서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참여 학생들은 울진초등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포항에 위치한 사회자와 소통하는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물제풀이 전 안전교육에 이은 퀴즈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아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 5명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했다.

경북지역 최초로 이뤄진 ‘온라인 퀴즈쇼’는 일반적인 행사와는 사뭇 달랐다.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때 사회자와 학생들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하트를 그리는 등 모니터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했고 탈락한 학생들은 아쉬움이 담긴 손짓이 화면을 채웠다.

초반에 탈락해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패자부활전 문제를 출제하는 사회자에게 학생들의 ‘손가락 하트’가 쏟아지기도 했다.

퀴즈쇼의 중반이 넘어갈 무렵, 문제의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며 차례로 탈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최후의 4인이 남았다.

쉴 틈 없는 문답이 이어지며 4인이 각축전을 벌인 결과, 이동현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며 금상을 수상했다.

안전골든벨 울진예선 금상 수상자인 울진초6 이동현군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골든벨을 울린 이동현 학생은 “이번 퀴즈쇼를 위해 약 1800개의 예상문제를 꼼꼼히 풀어봤다”며 “금상을 타게 돼 기쁘다. 이번 골든벨에서 새롭게 배운 지식을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시작된 안전골든벨 퀴즈쇼가 어느덧 7회를 맞았다”며 “이번 퀴즈쇼를 통해 우리나라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이 안전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한층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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