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파크서 성남에 3:2 승리…세징야 40-40클럽 가입 겹경사

대구FC 데얀이 전반10분 성남 진영에서 골문을 향해 헤딩을 하고 있다.
대구FC가 세징야의 40(득점)-40(도움) 클럽 가입, 데얀의 멀티골을 앞세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구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울산 전과 같이 세징야와 데얀이 투톱으로 나섰으며 중원은 신창무·류재문·츠바사·박한빈·정승원이 담당했다.

구성윤 골키퍼와 함께 김우석·김재우·정태욱이 성남의 공격을 막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팀은 한차례 슈팅을 주고 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다.

대구는 다소 이른 시간인 전반 10분 데얀으로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더로 방향만 바꿔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도움을 기록한 세징야는 40-40 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동점골을 급한 성남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에 나섰다.

대구는 데얀과 세징야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1차 저지선을 형성, 성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페널티박스 주변까지는 전진을 허용하더라도 더 이상의 전진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32분 잠시 수비가 허점을 보인 사이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성남 박태준에게 완벽한 슈팅을 허용했다.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던 슈팅은 골대를 맞아 득점이 무산됐다.

위기를 극복한 대구는 전반 37분 세징야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데얀이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세징야에게 전진 패스를 내줬다.

돌파 속도를 유지한 세징야는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을 날려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뒤진 성남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이 올려준 공을 이창용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수일 대신 홍시후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홍시후는 감독의 기대대로 후반 14분 대구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들어간 뒤 옆에 있던 나상호에게 연결, 나상호가 골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대구는 데얀이 자신의 이날 경기 2번째 골을 기록,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18분 구성윤 골키퍼의 골킥이 크게 넘어오자 정승원이 수비수 한명과 경합 끝에 잡아 낸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갔다.

이후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골대 앞에 있던 데얀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되면서 데얀이 가볍게 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다소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세징야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갔다.

대구는 후반 25분 데얀 대신 에드가를, 3분 뒤 츠바사 대신 김대원을 각각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성남은 후반 31분 양동현을 빼고 토미를 투입, 공세를 강화했다.

성남이 공 소유권을 높이며 대구의 빈틈을 찾았고 대구는 공을 가로챈 뒤 적극적인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38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박한빈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결국 대구는 성남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최근 6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30점을 기록, 7위 서울에 승점 6점차로 앞서 남은 1경기에 관계 없이 파이널A에 올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