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20여 년 전 경상도 뿌리 상주에서 공직 근무할 때 제주도에 1박 2일 워크숍이 있었다. 난생처음 설레는 마음을 품고 동촌 대구공항에 승용차를 몰고 주차장에 노숙시키며 비행기를 탔다. 김포와 제주행만 하루에 두서너 차례 운행했던 운동장처럼 넓은 벌판에 한산한 대구공항은 썰렁했다. 20년 후 지금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 인적이 뜸한 비대면이 병행하는 일상의 대구공항 분위기다.

코로나 발생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너도나도 외국에 나가는 붐이 불 불었다. 관광이나 휴양은 물론 골프 치러도 제집 들락거리도록 다녔다. 나라 밖을 안방 들락거리는 외국여행 호황시절에 제주도 사는 처남이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건들 바위 네거리 집에서 승용차로 출발하여 20분 만에 불빛으로 휘황찬란한 동촌 대구국제공항에 들어섰다. 시야에 들어온 공항 안팎이 불야성으로 화려 찬란하다. 늦은 저녁이지만 입출국하는 고객으로 북새통이었다. 끝이 안 보이는 탑승하는 사람 행렬 매우 복잡하다. 대구공항 많이 컸다는 인상 깊게 받았다.

글로벌시대에 공항은 기본이다. 공항 활성화가 발전과 도약의 끈이다. 부산의 김해공항확장, 전남에 무안국제공항에 흑산도 공항건설로 서해안 시대 도약에 대비하며, 전북에 새만금 공항도 거론하여 화해무드에 덩달아 북한과 동북아시아 교류에 물꼬를 트려고 광역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공 드리며 사활을 걸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아 국제선은 승객이 없어 마비다. 국내선은 대구, 포항공항은 김포나 제주는 간간이 운행되어 한마디로 공항 대합실은 파리 날리는 절박한 실상이다. 탑승객을 헤아릴 정도로 한산하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대구경북 통합공항후보지 결정 대구 경북도민을 환영하고 대경사다, 경상북도의 중앙에 위치한 공항 대구 경북이 상생할 수 있는 신발전동력이다. 코로나 사태가 끝이나 공항이 종전대로 활성화되기를 고대 한다. 대구공항이 폭주해야 이전되는 대구경북통합공항 미래가 밝다.

대구에 살지만 고향 상주에 있을 때 추석 명절에 매년 성묘 갔다. 문중 산소가 의성 안평면에 있어 승용차로 1시간 반 걸린다. 지금은 개통된 상주-의성-영덕 고속도로 가면 1시간 이면 충분하다. 상주-낙동-안계-봉양-안평 코스로 가고 오며 중간 비안면 쌍룡휴게소에 꼭 들린다. 앞은 낮은 산, 뒤는 냇가와 넓은 들을 보면서 딱 비행장 부지라 했다.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 군위 소보로 확정되니 내가 족집게 점쟁이 기분은 대박 신호탄 접수했다. 대구경북은 공항을 발판으로 틀림없이 비상한다. 제주도 울릉도 흑산도 아시아 북태평양 하늘 바닷길 모두 열리는 대경통합공항과 포항신항만 대구시민 경북도민은 든든하다. 도약이 보인다.

공사 중인 서대구 KTX역사·통합공항·도청신도시 공항철도 신설 가속도 붙는다. 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과 접속되는 경산-대구-구미전철 구미역에서 통합공항~경북선 상주역 연결이면 도내 전역이 신공항과 1시간 내 도달로 공항 활성화 안전빵이다. 지구촌 경쟁시대에 전 세계 글로벌 발판인 공항은 필수를 넘어 기본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국제 운행 편수도 더 늘이고 흑산도공항. 울릉공항완공에도 대비하여 만연 쇠퇴하는 대구경북 새로운 도약 하늘길 열어 전남에 이어 소멸지역 2위 마침표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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