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전 의원은 유보 상태

국민의힘에 복당한 권성동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다.연합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4선 권성동 의원이 17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당선된 권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4인방’ 가운데 복당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권 의원은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해, 5개월 만에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지도부는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당이 새출발한다는 차원에서 약 한 달전부터 권 의원의 복당 허용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은 복당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선 권 의원이 복당하면서 대여 투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 복당으로 국민의힘 현직 의원은 104명이 됐다.

권 의원은 통화에서 “야당을 재건하는 데 열과 성을 다 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앞장서 싸우겠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나머지 세 분에 대해서도 지도부에서 빠른 시간 내에 포용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했지만 보류했다. 당 관계자는 “이 전 의원 같은 경우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룬 것”이라며 “불허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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