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구시의회 배지숙, 김성태 의원.
대구시의회는 17일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막무가내 식 아파트 공사의 주거환경 피해 대책 촉구와 반려 동물 문화 선진화를 대구시가 선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배지숙 의원은 시내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로 인한 주거환경 훼손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구시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 했다.

배 의원은 “시내 전역에서 착공된 아파트 공사가 무려 92건이고, 이 중 대부분의 사업지가 주택가와 골목상권에 인접해 있어, 비산 먼지, 소음진동, 교통 정체와 같은 주거환경의 훼손과 소상공인들의 생업활동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 정국으로 이 같은 시민들의 불편이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 했다.

또,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잔해물이나 폐기물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임의로 공터에 적치하는 행위와 인근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하는 사례 등 사업 착공 이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대구시의 소극적 행정을 질타했다.

배 의원은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발생하는 학생수요를 위한 학교시설의 확충 등 학생배치 현황을 묻고, 학생배치에 대한 의무협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300세대 미만의 개발사업에서도 실효성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반려동물 문화를 선진화해 개물림 사고와 동물유기 등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반려동물 산업발전에 이르는 선순환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반려동물 선진화를 위해서 △ 반려동물 교육 확대정책의 수립 △ 반려동물 문화 선진화 운동의 전개,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이 상호 소통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인 △ 반려동물테마파크의 조기건립 △ 반려동물 문화 교육 관련 사회적 일자리 연계 정책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날은 반려동물 천만 시대로 일컬어지며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조 원에서 2027년에는 약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반려동물 문화의 선진화가 없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과 그렇지 않은 시민들 간의 갈등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이는 반려동물 산업발전과 관련 일자리도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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