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행사·교육 화상 정착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의 태풍 ‘하이선’ 관련 영상회의 모습.
포스코건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부분의 사내 업무 방식을 언택트로 전환한 결과 업무효율이 오히려 높아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업무처리방식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가운데 대면 방식이었던 사내 회의와 행사·교육 등을 화상 플랫폼(줌·유튜브) 통해 진행해 왔다.

특히 10호 태풍 ‘하이선’내습 당시 국내외 현장소장과 본부 직책자 등 80여명이 화상 회의를 통해 공사현장의 피해 상황과 대응 현황을 챙겼다.

이날 화상회의 결과 과거 개별 이동해 회의에 참석해야 되는 번거러움이 사라져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영상회의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이어 최근 임직원 소통행사인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역시 화상으로 진행돼 경영층과 밀레니얼 세대가 ‘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나눈 것은 물론 재택근무 직원까지 실시간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무엇보다 직접 대면해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화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진돼 보다 허심탄회한 행사로 치러졌다.

이외에 사내 교육과정 중 가장 큰 규모인 ‘건설경영아카데미’의 전 과정 역시 화상 교육으로 전환시켜 현장과 사무실, 재택근무 직원들까지 온라인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언택트 업무방식의 효율성이 검증됨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내년 상반기 신입 채용의 리크루팅도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의 신입 채용 리크루팅 행사는 인사담당자와 직무별 선배사원이 직접 주요 대학을 방문해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온라인 화상을 통한 언택트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시간과 장소, 참석인원의 제한 없이 많은 입사지원 예정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리크루팅에서는 취업 Tip과 부문별 직무를 소개하고, 포스코건설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HelloPOSCOENC)에서는 회사소개와 채용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궁여지책으로 언택트 방식으로 업무를 전환했으나 오히려 업무효율이 증가했다는 의견이 있어 코로나 이후에도 업무 방식에 대한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경영이념‘기업시민’고도화를 위해 마련한 사내 퀴즈쇼도 언택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전! 기업시민 끝판왕’의 제목을 가진 이 행사는 포스코건설 임직원 300여명이 화상으로 참여하며, ‘기업시민’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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