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지점 조류경보는 지난달 27일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된 뒤 지난 3일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가 지난 15일 다시 ‘관심’ 단계로 완화됐다.
조류경보는 ‘관심’, ‘경계’, ‘조류대발생’으로 나뉜다.
환경청은 매주 조류를 측정해 유해 남조류가 ㎖당 1000 세포수를 2회 연속 넘으면 관심 단계, 1만 세포 수를 넘으면 경계 단계 경보를 내린다.
최근 영천호는 낮은 수온(20.5∼22.1℃)을 유지하고 일조 시간이 줄어든 데다 태풍 영향에 물 유입량까지 늘면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현재 대구·경북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된 곳은 낙동강 해평, 강정고령 등 2곳(‘관심’ 단계)만 남았다.
이동춘 대구지방환경청 수질관리과장은 “10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낙동강 중상류에 여전히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만큼 깨끗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