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1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 사진은 영천호에 조류가 발생한 모습.
대구지방환경청은 1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

영천호 지점 조류경보는 지난달 27일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된 뒤 지난 3일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가 지난 15일 다시 ‘관심’ 단계로 완화됐다.

조류경보는 ‘관심’, ‘경계’, ‘조류대발생’으로 나뉜다.

환경청은 매주 조류를 측정해 유해 남조류가 ㎖당 1000 세포수를 2회 연속 넘으면 관심 단계, 1만 세포 수를 넘으면 경계 단계 경보를 내린다.

최근 영천호는 낮은 수온(20.5∼22.1℃)을 유지하고 일조 시간이 줄어든 데다 태풍 영향에 물 유입량까지 늘면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현재 대구·경북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된 곳은 낙동강 해평, 강정고령 등 2곳(‘관심’ 단계)만 남았다.

이동춘 대구지방환경청 수질관리과장은 “10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낙동강 중상류에 여전히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만큼 깨끗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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