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8일 남구 장기면 소재 송학농원에서 지역 최초로 홍콩 수출 길에 오르는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 상차식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이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포항시가 18일 남구 장기면 소재 송학농원에서 시 최초로 홍콩 수출 길에 오르는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을 기념하기 위한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에 첫 수출에 성공한 샤인머스켓은 망고포도로 불릴 정도로 단맛과 향이 강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포도 품종으로, 매주 1.2t씩 꾸준히 선적하게 되며 올해 7t 약 10만불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는 농가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시는 샤인머스켓 재배 불모지인 포항에서 재배농가 개발과 수출을 위해 홍콩,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국가와 접촉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포도재배 전체면적의 60% 이상이 샤인머스켓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 그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송학농원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켓은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생산됐으며, 첫 번째 수확에서 바이어의 호평을 받을 만큼 품질이 우수했다.

포항시 오주훈 농식품유통과장은 “신선농산물 수출 역량을 높이고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0년은 질적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역대 최고의 농산물 수출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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