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제31회 수성구민상’ 수상자를 3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발전부문에서 황선우씨, 사회봉사부문 고영월씨, 교육문화 부문 오영환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선우씨는 고산농악단장으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고산농악의 가치를 일찍부터 깨닫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쇠 기예능 전승자로 인정받는 등 오랜 기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파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3년 6월 고산2동이 대구에서 최초로 주민자치회 시범 동으로 선정되자 적극 참여해 안전마을 가천 사업, 고산도서관 도서구입 후원,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우수 사례 발표 등 고산2동이 대표적 주민자치회로 정착하는데 기여했다.

고영월씨는 범물1동 희망나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평소 ‘성심을 다한다’는 봉사의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우리 이웃에 먼저 다가가 다정한 친구로 봉사에 임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과 배려 확산에 힘을 써왔다. 2012년부터 범물종합복지관 어르신 무료급식봉사, 2019년 결식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 저소득층 영구임대주택인 용지아파트의 거동 불편 장애인을 위한 목욕봉사, 집안청소, 장봐주기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오영환씨는 (사)푸른차문화연구원장으로 25년간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폼 내려놓은 다도’로 물질을 뛰어넘어 영적 수준을 올리는 명상차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푸른차연구원은 2012년 수성구평생교육기관, 201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2017년 대구시 동부교육청과 MOU를 체결해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함께하는 차 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외 차 문화 확산에도 열과 성을 다해 대구시 관광투어 다도문화체험교육을 담당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전통차를 아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했다.

수성구민상은 42만 구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수성구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해마다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성구민상 시상심의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6명이 수상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