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posco’ 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절벽 위에 선 소상공인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대이동에 있는 ‘우리보리 찰보리빵’은 최근 찰보리빵 제품에 소비자가 원하는 회사 로고나 문구를 새기는 ‘각인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하려는 시민들의 마음을 붙잡아 꾸준히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 ‘각인’은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나 회사명, 회사 로고, 문양 등을 불도장에 새기고 불에 달군 불도장을 직경 7cm의 둥근 빵 위에 눌러 찍어내는 방식이다. 회사나 노조, 단체 등에서 직원이나 소속단체원들에게 선물용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우리보리 찰보리빵은 이에 앞서 직접 제작한 차량 앞 유리부착용 전화번호판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무료로 나누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접 제작한 나무 표지판에 차주의 전화번호를 새긴 고풍스런 전화번호판을 현재까지 2000매 배포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현재도 계속 무료 배포 중이다.

가정식 집밥을 모토로 1인 밥상을 선보여 인기가 높은 경주교동집밥은 코로나 이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들자 기존 메뉴를 활용한 ‘도시락세트’를 개발, 코로나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

교동집밥은 1인 밥상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식당 내에서 제공하는 깔끔하고 푸짐한 메뉴와 레시피 그대로 도시락에 담아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의 유명 프렌치레스토랑인 장승탁살롱은 고구마 캐러멜을 개발,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1763년 조엄 선생이 쓰시마에서 처음 고구마를 들여와 영도에서 재배한 조엄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레스토랑 메뉴와는 동떨어진 캐러멜을 개발, 코로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박태준 우리보리찰보리빵 대표는 “ 코로나 19가 길게 이어지고 확산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차량 유리 부착 전화번호판 제작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 데다 최근 본격적인 ‘각인마케팅’을 시작하면서 문의와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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