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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산발적 감염 지속…추석은 어쩌나
경북동해안 산발적 감염 지속…추석은 어쩌나
  • 류희진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20일 20시 2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1일 월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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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10일 연속 확진자 발생…7명은 전파 고리 미확인
대구시, 거리두기 2단계 연장…경북도, 특별 방역대책 추진
코로나19 검체 채취 모습. 자료사진
추석 명절을 코 앞에 두고 경북과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해 대부분의 지역감염사례가 몰린 포항과 경주에는 칠곡 사업설명회를 비롯해 종합병원·중고등학생 확진 등 감염경로가 다양한 데다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다수 있어 추가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경주 3명, 대구 2명, 포항·경산 각 1명씩 총 7명이다. 이 중 경산 확진자 1명(우즈베키스탄 해외유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지역감염사례다.

경주 확진자 3명을 보면 이들 중 1명은 황성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80번 확진자인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용강동과 현곡면에 사는 40대, 50대 여성으로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포항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은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환자로 지난 16일 확진 판정 후 숨진 포항 66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포항시는 해당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8층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병원의 모든 직원 1612명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40대 여성이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에서 열렸던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70대 남성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확진자인 70대 여성 역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70대 남성과 접촉한 ‘N차 감염자’로 나타났다.

가장 큰 우려는 최근 경북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몰린 경주와 포항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10~19일 열흘 동안 해외유입사례를 제외하고 총 28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경주와 포항에서만 26명(92.9%)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주 16명, 포항 10명, 경산 2명이다.

경북의 23개 시군에서 경주·포항·경산을 뺀 나머지 20곳에서는 이 기간 동안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경주와 포항의 최근 확진자 26명 가운데 7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제대로 파악조차 안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20일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다.

대구시는 전문가 자문과 정부의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1주일 연장 권유와 전국적 집단감염 및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 지속 증가, 추석 연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단계 대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연장되는 기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조치는 종전처럼 유지된다. 결혼식장에서는 답례품 활용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음식을 제공할 경우 2m 거리를 유지하되, 단품 식사만 허용한다. 최근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되고 있는 방문판매, 후원방문, 다단계 영업 등 미등록·미신고 특수판매 분야는 10월 15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또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석연휴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터미널·전통시장·대형마트·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과 납골당·공원묘지 등 봉안시설에 대해 추석연휴 전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안내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묘지 및 봉안시설은 추석연휴 동안 추모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에도 현장점검을 통해 마스크 쓰기·명부 작성·2m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에 비대면·비접촉 면회를 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그 밖에도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에 대응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상시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및 당직의료기관 비상진료 체계를 구축해 진단 검사와 치료로 빈틈없는 방역 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추석에서는 집에서 쉬고, 벌초는 대행서비스 이용하고, 마스크는 꼭 끼고, 감사 마음은 택배와 영상전화로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며 “출향인들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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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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