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이동량 많은 가장 혼잡…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포장만 가능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국토교통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28.5%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자가용 이용이 선호되면서 고속도로를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9월 30일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 날 전날인 10월 3일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량이 가장 많은 날은 추석 당일인 10월 1일(618만 명)이다.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 29일∼10월 4일)에 총 이동인원은 2천759만 명으로 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459만 대로 예측된다. 하루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추석보다는 28.5%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가용 분담률은 91.4%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추석 교통수단 중 자가용 분담률(84.4%)보다 7%나 높았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5.7%와 1.9%에 불과했다.

대구ㆍ경북권 정체 예상구간으로는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 △중앙고속도로 가산나들목~칠곡나들목 구간 △대구ㆍ포항고속도로 도동분기점~청통와촌나들목 구간 등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이 25.3%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11.4%), 천안∼노산선(9.6%), 통영∼대전선(7.1%)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없다.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출입명부 작성과 휴게소 내 출입구도 식당과 편의점 이용 고객의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50대와 암행 순찰차 21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며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과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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