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I 융합·사업화 전공 개설…기술소양 등 3가지 역량 강화 집중
문과계열 아우르는 커리큘럼 설계

한동대 개편되는 전공 개요. 한동대 ICT창업학부 내 ‘ICT융합전공’을 ‘AI Convergence & Entrepreneurship(AI 융합&기업가 정신)’으로 이달부터 개편했다.
한동대학교가 AI(인공지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관련 전공을 개편했다.

한동대 ICT창업학부는 AI 인력에 대한 산업체 수요가 급증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AI 지식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학부 내 ‘ICT창업전공’을 ‘AI Convergence & Entrepreneurship’으로 이달부터 개편했다고 밝혔다. AI융합과 사업화를 가르치는 전공을 학부과정에서 개설하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알려진다.

ICT 창업학부는 △ICT 창업전공 △Global Enterpreneurship(GE : 국제적 기업가정신) 전공 △ICT융합전공 등 세 가지 전공 과정으로 운영되는데, 이중 ‘ICT창업전공’이 ‘AI Convergence & Entrepreneurship’으로 개편되는 것이다.

개편 배경으로 △사회적으로 AI 인력에 대한 산업체 수요 급증 △기술혁명 시대 핵심 원동력인 AI 지식을 함양해 졸업생 경쟁력 재고 △ 대내적으로 학생들의 AI 지식습득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이 전공은 △AI 관련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데이터과학과 관련한 ‘기술적 소양’ △AI 제품기획 및 각 산업 분야 응용 등 ‘창조적 활용력’ △AI 기반 창업, 신시장 분석,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기술사업화 역량’ 등 3가지 핵심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이 학부에는 AI 기반의 데이터과학, HCI(Human-computer interface), 로보어드바이저, 데이터시각화 기술창업 등 다양한 심화연구실이 있으며 AI와 관련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 측은 이미 학생들이 AI 기반의 스타트업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AI 관련 연구를 통해 국내 저명한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다수 수상한 실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AI 인재에 대한 기업 수요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며 특히 AI 기술지식을 현업에 적용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융합형 인재에 대한 니즈(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산업계의 AI인력 수요는 알고리즘 개발 및 데이터 분석 등 ‘기술 개발 인력(엔지니어)’만 국한되지 않고 ‘사업기획·마케팅·인사관리’ 등의 사업부 영역에서·AI를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활용 인력(기획자)’의 수요 또한 매우 크다는 것. 국내의 다른 AI 관련 학과에서 기술개발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이 전공은 AI에 대한 기술소양과 창조적 응용력, 기술사업화 역량 등 균형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이공계 전공 진학 학생뿐만 아니라 전산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과계열 학생들도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이 전공의 주임교수인 정두희 ICT창업학부 교수는 “앞으로 기업 경영이나 창업에서 AI가 빠지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힘들어질 것”이라며 “AI라는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혁신적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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