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결과 경북·대구 모두 지원자가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49만3433명이 지원해 지난해 54만8734명보다 5만5301명,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 규모다.

각 교육청과 학교 등에서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진행됐다.

경북도교육청은 21일 전체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2521명 감소한 1만9841명이라고 밝혔다.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2514명이 감소한 1만6717명, 졸업생은 64명 감소한 2700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57명 증가한 424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13.1%, 졸업생은 2% 각각 감소했으며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5.5%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지난해 대비 1215명이 감소한 9989명, 여학생은 1306명 감소한 9852명이 각각 원서를 접수했다.

시험지구별로는 안동이 지난해 대비 758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포항·구미 지구도 평균이상의 접수자 감소 현상을 보였다.

영역별로 수학 가형 선택이 6000명, 수학 나형 선택이 1만3209명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1만188명, 과학탐구 8968, 직업탐구 96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원자가 2만4402명으로 지난해보다 3410명, 지난 2018년보다 6052명이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재학생 지원자는 1만7414명으로 지난해보다 2914명, 졸업생도 6275명으로 지난해 보다 542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검정고시 등은 713명으로 지난해보다 46명이 늘었으며 지원자 중 재학생의 비율은 71.36%, 졸업생은 25.72%, 검정고시출신은 2.9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 1만2632명, 여자 1만1770명으로 남자가 862명 많았다.

수학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만3731명이 선택했으며 이중 9608명이 ‘가형’을, 1만4123명이 ‘나형’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학생의 경우 수학 ‘가형’과 ‘나형’ 선택자는 각각 3532명, 7742명으로 ‘나형’을 선택한 비율이 2.2배 더 높았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과 졸업생의 지원자수가 대폭 줄어들었다”며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방역거리유지를 위해 시험실당 인원이 28명에서 24명으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수가 감소했으나 시험실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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