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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 출발부터 '삐걱'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 출발부터 '삐걱'
  • 배준수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21일 21시 0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2일 화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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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이어 1차 전체회의 임무·방향성 등 열띤 논쟁
일부 위원 "내부에서부터 공감대 형성이 필요" 지적도
2022년 7월 1월을 목표로 인구 510만 명의 거대 지방자치단체(대구·경북 특별자치정부) 출범을 도울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21일 출범했다. 대구시.

2022년 7월 1월을 목표로 인구 510만 명의 거대 지방자치단체(대구·경북 특별자치정부) 출범을 도울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21일 출범했다. 행정통합의 화두를 가장 먼저 띄웠다고 강조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정통합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고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대구와 경북이 왜 통합해야 하고, 통합하면 시·도민의 삶이 어떻게 나아지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모으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두려움과 이해의 충돌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을 잘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2022년 7월 1월을 목표로 인구 510만 명의 거대 지방자치단체(대구·경북 특별자치정부) 출범을 도울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21일 출범했다. 대구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이 살아남는 길인 행정통합은 결국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시간이 없어서 왈가왈부하다가는 놓친다”고 강조했다. 김태일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시·도민의 마음을 모으고 에너지를 결집하고, 통합된 지방정부의 미래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등 3가지를 공론화위가 차근차근 실천하겠다”고 했고, 하혜수 공동위원장은 “행정통합을 하려면 시·도지사의 합의, 주민투표, 특별법 제정이라는 3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데, 이미 우리는 첫 관문이 활짝 열려있다”며 “공론화를 통해 시·도민의 숙성된 의견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출범식에 이어서 열린 공론화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는 공론화위의 임무와 기능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김태운 위원은 “공론화위가 왜 행정통합이라는 방향성을 결정해놓고 가야 하느냐”면서 “행정통합은 시·도민이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김나영 위원은 “류형철 지원사무국장이 500쪽에 달하는 행정통합 기본구상을 10분여 만에 설명했는데, 위원들조차도 행정통합에 대해 100%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공론화위원회 내부에서부터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했다. 공론화위 운영계획과 관련해서도 조광현 위원은 “행정통합 기본구상에 대해 공론화위가 홍보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어 문제”라면서 “공론화위는 시·도민에게 정보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시·도민이 선택하도록 한다는 게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지민준 위원도 “공론화위의 역할은 시·도민의 공감을 얻는 데까지만 가야 한다”면서 “여기에서 벗어나면 공론화위가 역사적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역사의 죄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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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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