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난 21일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경산시민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회복지 부문 김경화씨, 문화체육 부문 김혜경씨, 특별상 부문 최병영씨·천종윤씨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경산시민상 후보자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공고를 통해 접수받았으며 심도있고 공정한 심의과정을 거쳐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부터 본상은 사회복지, 문화체육, 산업건설 3개 부문으로 시상하고 경산시의 명예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출향인사, 재외동포, 기업인 등에게 수여하는 특별상 부문이 신설됐다.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 김경화씨는 현재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경산시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으며 1997년부터 진량읍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으로 마을 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각종 지역행사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참가, 결손아동돕기, 사랑의 쌀 나눔 등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솔선수범해 왔다.

경산시 21개 여성단체의 협의회장으로 성폭력 예방 캠페인, 양성평등 기념식 개최를 통한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등 많은 활동으로 올해 경북 여성상(여성복지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체육 부문 수상자 김혜경씨는 2008년 (사)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멤버로 현재까지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 한여름밤의 음악회, 팥빙수 음악회 등의 지휘를 맡아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또 요양병원, 경산중앙병원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모금된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으며 시민의 날 기념행사, 자인단오제 등 지역행사에서 많은 공연을 지휘해 시의 품격을 높이고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했다.



특별상 수상자 최병영씨는 압량읍 출신으로 2011년부터 10년째 재경 경산시향우회장을 맡아 회원 유대강화를 위한 정기모임, 향우회원 수첩제작 등 재경향우회 활성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경산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불러 격려하며 경산인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조언하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경산특산품 홍보, 시민의 날 행사, 자인단오제, 갓바위 축제 등 지역행사에 향우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지원했다.

2013년부터 4년간 초대 명예압량면장으로 위촉돼 지역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선진지역 사례 조언 등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자문역할을 했으며 올봄 코로나19가 경산을 강타했을 때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각별한 애향심으로 고향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특별상 수상자 천종윤씨는 용성면 출신으로 세계적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씨젠의 대표이사이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검정고시를 거쳐 건국대학에 진학했고 미국 유학 후 씨젠을 설립, 2005년 질병진단 유전자 증폭기술 독자개발에 성공했고 2009년에는 영업이익 46억 원의 의료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할 때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해 2주만에 상용화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 기존 24시간 걸리던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4시간 만에 검사결과를 도출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큰 역할을 했다.

천종윤 대표는 한국 바이오계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기업가로 인정 받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고향인 경산시의 위상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경산시민의 자긍심 고취에도 많은 기여를 했으며, ㈜씨젠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산시민상은 1985년 경산군민상을 시작으로 현재 통합 경산시에 이르기까지 35년여간 각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해 왔으며, 지난 2019년까지 총 53명의 수상자가 영광을 안았고 2020년도 경산시민상은 오는 10월 13일 ‘제25회 경산시민의 날’에 시상할 예정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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