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재 칠곡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장.
“칠곡군 로컬푸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합니다.”

정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과감하게 명퇴를 신청하고 새로운 목표로 로컬푸드 활성화에 전력을 쏟을 한 공무원이 있다.

그는 황석재 칠곡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장이다.

지역에서는 향후 활동방향의 성공 여부가 지역 농업발전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소장은 공직 입문 이후 다양한 칠곡군의 농업정책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그의 신조는 내 평생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지역 현안과 관련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공항유치에 따른 구미 장천, 산동, 가산, 동명이 참여하는 ‘신공항 연계 가산·동명 주민 지역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영남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국대학 4-H 연합회 활동(영남대학교 농촌연구회장)을 했다. 농림부장관 등 장관상을 3차례 수상했으며 칠곡경찰서장 감사장도 받았다.

대구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경북농민사관학교 로컬푸드 과정 강사, 농협 등 로컬푸드 분야 강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명퇴하는 칠곡농업기술센터 황석재 동부지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학마을축제로 축제는 주민 손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 축제의 출발은 주민이어야 하고 주민의 손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의 마음이 풍성해야 한다. 주민이 축제로 화합하고 그 지역이 알려져 외부 사람이 관광도 오고 그 지역 특산물이 더 많이 팔려서 주민 소득에 도움이 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가산 학마을 축제가 지금도 주민 손으로 주최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다.

△로컬푸드와 지역푸드플랜

올해 칠곡군이 지역푸드플랜 정책 군으로 선정됐다. ‘지역푸드플랜’이란 한마디로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자는 정책이다. 칠곡군에서의 로컬푸드직매장이 출발한 곳은 북삼농협이며 그 후 석적농협 이어서 왜관농협에서 직매장을 열었고 고속도로매장도 로컬푸드로 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 로컬푸드 기획 컨설팅을 통해 지역에 로컬푸드 사업을 더욱 안정적인 단계로 진입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농기계 임대 사업

농기계 관련 팀장을 맡은 후 바로 약목 군센터에서 농기계임대사업을 시행했다. 그 후 약목으로 오기 어려운 동명, 가산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의 다부리에 작은 농기계 임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관을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어려운 농민을 위해 앞으로 반값 공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그동안 2명의 직원과 농기계임대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그 직원 모두가 일선 현장에서 농민들로부터 인정받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