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가 진단 의뢰 결과…"유해성 낮더라도 폐기 바람직"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 사용에 대해 큰 위험성이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해물질이 검출 된 만큼 폐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김동식 시의원과 대구참여연대 등은 지난 6월 지역 한 연구소가 시 등에 공급한 마스크 나노필터에서 인체 유해성분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다량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민·관 합동으로 공인시험기관에 1·2차 시험 의뢰했으며 최근 검사에서 1곳은 DMF농도가 350PPM, 380PPM이 검출됐다.

다른 기관은 10PPM, 11PPM이 검출되는 등 이번에도 기관 간 수치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 차이가 심하자 시민단체가 추천한 전문가 2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검출 수치를 다시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검사에서 나온 수치를 바탕으로 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전문가 2명 모두 인체에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으나 전문가 1명은 DMF 검출만으로 폐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등은 전문가 의견을 그대로 받아 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추가 회의를 통해 결론을 낸 뒤 오는 25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써는 향후 대응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며 “최종 합의가 나오는 데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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