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교육청, 일선 학교와 협업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2개 학교(서구 인지초, 대성초)에 보행로가 설치돼 안전한 통학로 확보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사업을 확대해 8억8000만 원(국·시비 4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달서구 송현초교 등 4개소에 보행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달서구 송현초교 남·북측(170m), 본리초 북측(132m)에 보행로(인도)가 조성되고 달서구 내당초교 남측(44m)에는 데크가 설치된다. 또 남구 봉덕초교 남측에도 인도(60m)와 데크(100m)를 각각 설치해 보행로를 조성한다.

특히 이 사업은 초등학교 주변의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되어 사고 위험성이 큰 좁은 골목길에 교육청(학교)에서 학교 옹벽 및 담장 등 학교부지를 인도로 제공하고 행정기관(대구시, 구·군)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기존 도로는 유지하면서 학교 주변에 인도를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난해 시행된 민식이법 등으로 어린이보호구역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협력사업을 계속 추진해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한 대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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