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범위확장·효과적 지원체계 정비방안 모색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4차 2020 농촌살리기 정책토론회’를 열고 귀농귀촌의 범위확장과 효과적인 지원체계 정비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과 마강래 중앙대 교수, 이소영 지방행정연구원 지역균형발전센터장 등 전문가 및 현장종사자 20여명이 참석해 베이비부머 귀향촉진, 중앙-광역-기초 지자체에 이르는 지원체계 정립,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지속가능한 귀농귀촌 정책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지방과 농촌을 되살릴 수 있는 키포인트 세대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꼽으면서, 이들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해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 유도(경제), 지방의료의 공공성 강화(건강), 교육기관의 커뮤니티 케어기능 강화(관계) 등을 귀향촉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소영 지방행정연구원 지역균형발전센터장은 귀농귀촌 지원체계를 분석, 기관 간 업무 중복과 서비스 사각지대 발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중앙-광역-기초지자체에 이르는 귀농귀촌 지원체계 재정립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전익조 경북도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장은 각 지역 귀농귀촌 정책이 귀농인에 대한 지원보다는 유치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경쟁적인 유치사업의 남발하기 보다는 지역 간 귀농귀촌 지원의 형평성 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도는 누구나 살고 싶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지속가능한 귀농귀촌 지원 시스템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정착을 꾸준히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 더 많은 분들이 경북을 삶의 터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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