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읍·장기면·동해면에 쌀 160포대 기탁

오염만 오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중앙 오른쪽)이 22일 안승도 오천읍장에게 쌀 100포대와 장학금 6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오염만 포항시 남구 오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회위원장(사진중앙 우측)의 따뜻한 손길이 올 추석을 앞두고도 어김없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지친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오 회장은 22일 오천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안승도 읍장에게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추석나기에 보태달라며 쌀 100포대를 기탁하는 한편 고향인 장기면과 동해면행정복지센터에도 각 30포대씩을 보냈다.

특히 이날 기탁식은 여느 때와 다른 작은 선물도 함께 보탰다.

지난 5월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60만원을 지역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전해달라며 기탁한 것이다.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오 회장은 재난지원금을 허투루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하자 지난 26년 간 오회장의 선행을 지켜보던 부인도 자신의 재난지원금을 흔쾌히 내놓았다.

이날 전달된 쌀과 상품권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염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포항 지역 전체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석을 앞두고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어 소외된 이웃이 더욱 쓸쓸해 질 것 같다는 생각에 제가 조금 덜 쓰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나눔과 배려의 추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회장은 지난 1995년 우연한 기회에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한 뒤 26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500만원~1000만원 상당씩의 쌀과 생필품을 전달해 왔다.

그는 불우이웃돕기와 경로효친 사상 실천 공로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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