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는 것이 길을 찾는 것이다 표지
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한 요즘, 훌쩍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는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직접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내 최초의 자전거여행 가이드북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만나다’의 저자 박주하의 두 번째 책 ‘길을 잃는 것이 길을 찾는 길이다’(행복한책읽기 펴냄)가 답답한 일상 속에서 활짝 열린 세계 속으로 안내한다. 세계 50여 개국, 자전거로만 21개국을 여행한 저자의 경험과 깨달음들이 시원시원한 사진들과 짧지만 촌철살인의 깊은 울림이 있는 글들로 여러분을 찾아간다.

자기 안에 갇힌 좁은 세계를 깨뜨리고, 더 넓은 세계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참된 여행의 목적이 아닐까? 자전거여행 포토에세이 ‘길을 잃는 것이 길을 찾는 길이다’와 함께 새로운 세상, 낯선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자전거 여행가 박주하(노마드)의 자전거여행 두 번째 책. 국내 최초의 자전거여행 가이드북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만나다’가 자전거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 입문에서 시작해서, 자전거여행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여행을 위한 실제적인 제언을 알려 주었다면, 포토에세이집 ‘길을 잃는 것이 길을 찾는 길이다’는 ‘버림과 비움의 자전거여행을 통해 미니멀리즘, 서버이벌리즘, 노마디즘의 세계로 나아가는’ 저자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해외 50개국, 자전거로만 21개국을 여행하며 느꼈던 저자의 경험들은 큼직큼직한 사진들과 여행을 통한 인생의 깨달음이 깃든 글들을 통해 독자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한다. “잘 짜여진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방황 없는, 방랑 없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어디서 멈춰야 할지 주저할 때 비로소 여행은 시작된다.”,“남의 발자국이나 밟으며 좇아가다 보면 길을 잃지 않아 천만다행이었지만 그건 남이 닦아놓은 길이었지 나의 길은 결코 아니었다. 결국, 난 깨닫고 말았다. 이건 내가 바라던 탐험의 길은 오롯이 아니었다고. 길을 잃지 않음은 여행이 아니다. 길을 잃는 것은 길을 찾아가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어쩌면 여행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쩌면 인생 이야기 같기도 한 이 포토에세이집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생수와 같은 영혼의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은이 박주하는 2006년 유라시아대륙 단독횡단여행으로, 중국과 몽골을 거쳐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이 끝나갈 무렵, 자전거와 짐을 몽땅 도난당한 후 배낭여행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유럽 프라하까지 도착했다. 이후 중국 태평양연안 몽골 고비사막, 스페인 카카미노 데 산티아고 동유럽 발칸반도, 중앙아시아 실크로드(MBN 방영), 러시아 연해주 등 주로 오지를 자전거로 다녔다. 지금까지 해외 50개국을, 자전거로는 21개국을 여행했다.

네이버 카페에서 ‘노마드자전거여행학교’와 ‘노마드생존전략연구소’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페이스북에서 ‘노마드스쿨’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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