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5명 출석 농어촌교회…예배당 지붕·식당·화장실 등 무너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를 당한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창주교회.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를 당한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창주교회.

경북 동해안 지역 많은 교회들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창주교회(담임목사 김영도)도 지붕이 파손되는 등 심한 피해를 입어 예배 공간을 잃었다. 피해를 입은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이 교회는 태풍이 잇따라 덮치면서 32평 크기의 예배당 지붕이 날아가고 천장 4분의 1이 무너져 내렸다. 또 흔적도 없이 사라진 8평짜리 식당 건물과 주방시설을 비롯해 지붕과 벽이 무너진 화장실 등이 파손돼 4000여만 원(추산)의 피해를 당했다.

이곳은 김 목사의 인도로 70~80대 어르신 약 15명이 출석해 예배를 드리고 친교와 식사를 하던 공간이었다. 

예배당 천장이 무너져 하늘이 보이고 있다.
예배당 천장이 무너져 하늘이 보이고 있다.

김영도 목사는 “최근 독지가들로부터 500여만 원을 지원받아 간신히 예배당 지붕 일부는 고쳤지만, 화장실과 주방 시설 등은 손도 못 대고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하루빨리 도움의 손길이 닿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간증하면서 농어촌지역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주교회는 2002년 설립됐으며 전체 교인 수는 20명 남짓하다. 자세한 사항은 김영도 목사(010-3177-5121)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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