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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어린이공원 정비 문제 많다…"멀쩡한 시설 걷어내고 조잡한 시설물 설치"
포항시, 어린이공원 정비 문제 많다…"멀쩡한 시설 걷어내고 조잡한 시설물 설치"
  • 손석호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26일 19시 2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8일 월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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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어린이공원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어린이공원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 어린이 공원 정비 사업이 한창이다.

2020년 7월 18일부터 9월 27일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는데 공기를 10월 27일로 한 달 연장까지 해 가며 대역사를 벌리고 있다.

이 어린이 공원은 주변 지역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던 곳이다.
 

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어린이공원 정비 공사 기간을 알리는 현수막.
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어린이공원 정비 공사 기간을 알리는 현수막.

농구대를 비롯, 평행봉과 철봉 등 물론 각종 운동 기구들이 설치돼 있었다.

바닥이 시멘트로 덮여 있었지만, 주민들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던 곳이었다. 주민들은 농구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함께 공놀이도 하고, 아침저녁 둘레를 따라 걷기도 하는 등 불편함이 없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정비사업을 한다면서 온통 구획을 나눠 조잡하게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어린이공원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시 남구 이동의 제2어린이공원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좁은 공원 안에 큰 바윗돌을 쌓아 올리고 구획을 나눠 오히려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원을 운치있게 있게 비추던 옛날 가스등 모양의 가로등.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공원을 운치있게 있게 비추던 옛날 가스등 모양의 가로등.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옛날 가스등처럼 운치 있게 주물로 만들어 은은하게 공원을 비추던 가로등도 마구잡이로 뜯어내 버렸다. 오래된 등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던 벤치도 나무와 함께 통째 뜯겨 나갔다.

주민들은 공사 중인 어린이공원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이 많다.

주민 이 모(54) 씨는 “멀쩡한 시설을 걷어내고 돈 들여서 조잡하게 쓸모없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되레 복잡한 시설을 해서 공놀이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쓸데 없이 큰 관을 놓아 자칫 우범지역으로 바뀌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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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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