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에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인 산양이 구조됐다. 사진은 대구지방환경청이 구조한 산양.
경북 영양에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인 산양이 구조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5일 경북 영양군의 한 야산에서 올무에 앞다리가 걸려있던 산양 1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24일 지역 주민의 제보를 받고, 3시간가량 일대 야산을 수색해 앞 다리가 올무에 걸려 있는 산양을 찾아 구조했다.

이 산양은 태어난 지 4∼5년 정도 지난 수컷으로 몸무게는 33㎏으로 확인됐다. 올무에 걸려 있던 왼쪽 앞다리를 포함해 외상은 경미한 상태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서식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이 구조한 산양.
한편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다. 형태는 염소와 비슷하나 수염이 없고 암수 모두 작은 뿔이 있으며 매우 온순한 동물로 험한 바위 주변에 서식한다. 수명은 15년 정도로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하지만 때론 10마리 이내의 가족 단위로 군집을 이뤄 생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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