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신청 72.57%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지난 25일 밤11시까지 대구희망지원금 지급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급대상 243만2436명 중 237만4171명이 신청해 97.6%의 신청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72.57%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대구행복페이를 신청한 시민이 13.33%, 현금지급이 14.1%이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비교하면, 신청률은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97.27%)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현장 방문 신청은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이 23.19%(선불카드 14.54%, 온누리상품권 8.65%)였던데 비해 대구희망지원금은 13.33%(대구 행복페이) 로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지원금 당시 방문신청에 사람들이 몰려 방역 위험성이 높았던 것에 대해 시민들의 학습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 중에는 지급기준일(7월 30일 밤 12시) 당시 주민등록표에 등재되지 않은 신생아에 대한 지급신청도 1557명이 있었다. 또 지급기준일에는 등재돼 있었으나 신청일까지 사망한 사람도 1370명이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청과 지급과정에서 접수된 이의신청은 917건이었다. 대구희망지원금이 개인 단위 지급이 원칙이어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많았던 세대구성에 대한 문의는 사라지고 대부분 미성년자 지원금에 대해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아닌 실제 부양상황에 맞게 조정해달라는 신청이 많았다.

대구시는 10월 8일까지 이의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9월 25일까지 태어난 신생아는 이의신청을 통해 대구행복페이를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기 지급분에 대한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희망지원금 2430억 원의 예산 중 미신청으로 55억 원 정도가 대구시로 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기한인 11월 30일 이후 최종 정산을 거쳐 남는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계획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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