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 코로나 확산 방지 10월 4일까지 특별 상황실 운영

추석을 나흘 앞둔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지천면 현대공원에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경북도와 대구시는 추석을 다음달 4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편의제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추석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 추석 명절로 안심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수송력 증강 중심의 기존 특별교통대책과는 달리 특별 클린안심 교통대책에 중점을 두고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 등을 치밀하게 추진한다.

경북도는 30일부터 5일 간 실시되는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우선 시군, 운수사업자 등과 합동으로 여객터미널, 승강장, 버스, 택시 등 주요 교통시설과 장비에 대해 방역실태 사전점검과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종사자 특별방역교육을 통해 만의 하나 방역지침 위반이나 감염사례가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귀성객 이동이 예년 추석에 비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아 도로분야 방역과 자가 교통안전 이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대책도 추진한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 터미널 등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소독과 물청소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2m 이상 거리두기, 손소독제로 소독하기 등 방역준수 여부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간다.

사업용 여객자동차인 노선버스와 택시는 1일 1회 이상 소독과 탑승객 마스크 상시착용이 의무화되며,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창가좌석 우선예매를 추진하고, 전세버스를 일시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탑승객에 한해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

이철우 지사는 “처음 겪어보는 어려운 추석이지만 고향을 찾는 분들을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위주의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귀성인파가 몰리는 동대구역에는 해외입국자의 동선을 일반시민들과 분리하고 현장에 마련된 워킹스루에서 코로나 검사 후 바로 안전한 방역 택시를 이용해 자택 등으로 이동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지역 유입인구가 많은 동대구역과 복합 환승 센터 터미널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잠재적 코로나19 감염원 유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또 역·터미널 대합실에 방역물품을 적정 배치해 개인위생을 관리토록 조치했다. 고객접촉빈도가 높은 엘리베이터 버튼, 발매기 등에 항균 필름 부착, 고객 접점 직원 발열 체크 및 개인 보호구 착용 철저, 확진자 발생 시 특별방역을 위한 24시간 대응체계 유지 등 귀성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중이용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특히 비대면 추석 인사 분위기로 명절선물 주문 폭주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공동분류작업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택배 물류센터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방역관리체계 및 방역수칙준수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석명절 취약계층 위문’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29일까지 전개하는 이번 위문활동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기업체, 봉사단체, 읍면동 자생단체 및 사회단체 등 전 시민이 솔선수범 참여하며, 위문금액은 전체 2억 4000만원 정도이다. 주요 위문활동으로는 포항시에서 노인, 장애인, 한부모 시설 등 주요 사회복지시설 71개소에 대해 쇠고기 등을 지원하고 이와 더불어 창포종합사회복지관(기쁨의 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독거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800여 세대에 명절음식, 선물세트 또는 위문금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남·북구청, 읍면동에서는 기업체, 봉사단체, 자생단체,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자체적으로 기부 받은 선물세트, 쌀, 라면 등을 기초수급자 및 저소득층 6000여 세대에 지원한다.

포항시는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예년에 없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위기가정 발굴 등 신속한 지원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곽성일, 박무환, 양승복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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