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인 26일 오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및 명화의 집 코호트 격리에 따른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근무한 불국동 ‘명화의 집’에 대해 2주간 코호트 격리했다.

또한 경주시는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이 한 카테고리 안에 있음을 확인하는 등 접촉경로를 밝혀냈다.

이와 관련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26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전날 불국동 명화의 집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89번)에 이어 26일 90번 확진자(89번 접촉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담화문에는 90번 확진자 발생 내역과 불국동 ‘명화의 집’ 코호트 격리 등 현 상황과 이에 대한 경주시의 조치사항 등이 담겼다.

50대 여성인 90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강동 82번 확진자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천동 88번 확진자, 그리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불국동 명화의집 요양보호사인 8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밀접접촉자인 남편은 검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7일과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내남면 76번 확진자와 동천동 88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 했으나 심층 역학조사 결과, 76번 확진자는 8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고, 88번 확진자 또한 82번 확진자와 접촉한 9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70번 확진자 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20명이 한 카테고리 안에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89번 확진자(요양보호사)가 다니던 명화의 집 입소자 및 종사자 64명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종사자 전원에 대해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2주간 시설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입소자의 경우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한 후 2주간 자가격리하고 나머지 환자는 종사자와 마찬가지로 전원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이영석 부시장은 “시민 모두가 지쳐가는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외출·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역경은 희망에 의해서 극복된다는 신념으로 경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현재의 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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