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20만㎡퇴적물로된 삼각주…낙동강·비봉산 일대 4코스 구성
일몰·야간조명 유명 연인에 인기

학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천섬의 황홀한 일몰 풍경. 상주시 제공

코로나 19가 바꿔 놓은 힐링과 치유의 ‘비대면 관광’ 패턴 중심에 상주시 대표 트레킹 명소인 ‘경천섬 강바람 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천섬 강바람 길’ 도보여행 4코스는 코로나 19로 지친 관광객에게 코로나 블루를 잊고 치유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

경천섬은 면적이 20만㎡ 정도의 남이섬 절반 정도 크기로 낙동강 가운데 자연스러운 퇴적물로 형성된 삼각주이며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지난 2011년 11월에 상주보가 설치된 후 180m의 보도교인 ‘범월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고, 반대편은 국내 최장(975m)의 보도현수교인 ‘낙강교’(2020년 1월 개통)를 통해 건널 수 있다.

출발점인 경천섬 범월교 주차장 옆에는 도남서원(1606년·선조 39년)과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2015년 개관)이 위치해 자녀들과 함께하는 관광객들은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교육관광으로도 만점이다.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 4코스 안내도.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 코스는 경천섬을 가운데에 두고 낙동강과 비봉산 일대를 걸으며 힐링하는 총 4코스로 구성됐다.

제1코스는 낙동강과 비봉산의 강과 산을 모두 힐링하며 트레킹하는 종합선물세트다.

출발점인 범월교 입구에서 시작해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과 자전거박물관, 경천교를 건너 비봉산 등산로를 올라 청룡사와 상주보를 통해 도남서원으로 돌아오는 9.6㎞의 2시간 25분 코스다.

제2코스는 경천섬 일대를 완주하는 코스로 범월교를 출발해 국립 낙동강생물 자원관과 자전거 박물관, 경천교를 건너 상도 촬영지와 회상나루, 학 전망대, 수상탐방로를 거쳐 상주보를 돌아 도남서원에 도착하는 7.8㎞의 2시간 코스다.

제3코스는 경천섬을 가로질러 상류 쪽을 돌아볼 수 있는 4.7㎞의 1시간 10분 코스다.

제4코스는 경천섬을 건너 하류 쪽을 트레킹하는 5㎞의 1시간 20분 코스다.

경천섬 건너편 학 전망대에서는 낙동강과 경천섬의 비경을 볼 수 있고 특히 일몰 때는 탄성이 자아질 정도로 아름다워 연인들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눈이 시릴 만큼 맑은 낙동강 위를 유유히 걷는 ‘경천섬 수상탐방로’는 트레킹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한 야간에 범월교와 낙강교를 이어 펼쳐지는 빛의 향연인 야간 조명경관(미디어파사드)은 경천섬의 두 얼굴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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