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새 당사 입주 현판식 취소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경 투쟁을 추석 명절까지 이어갈 방침이며, 당 소속 의원들은 추석 연휴 지역구에서 1인 규탄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이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휘하에 있는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어서 불태워진 사태가 벌어졌다”며 “사태가 발생했는데 많은 시간이 경과 하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정부는 아무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을 짐작하건대 대통령의 유엔(UN) 연설이라는 게 앞에 놓여 있어서 이 사태가 빚어지지 않았는가 생각한다”며 “이 정부가 유독 북한에 대해서 왜 이렇게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당명·당색을 바꾼 것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우리 국민 총격 사태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현판식을 미루고,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에 사태의 전말과 대책을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