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등 보고서 발표

8대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입법 활동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보다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의 대구시의회 본회의실. 경북일보 DB.
8대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입법 활동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보다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기 6개월 평가에서 민주당이 앞섰으나 역전된 셈이다.

반면 7대 기초의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28일 8대 대구시의회와 7대 구·군 기초의회의 전반기 조례입법, 집행부 질의,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 점수를 매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기 2년간 대구시의회의 입법활동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전반기 6개월 평가에서 민주당이 앞섰으나, 국민의힘이 역전한 셈이다.

두 단체는 “민주당 의원들의 활동에 보수의 텃밭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극받았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반대로 민주당 의정활동이 다소 약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초의회는 조례입법활동, 구정질의 등 모두 민주당이 앞섰다. 격차도 시간이 갈수록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초의회의 경우 정당 간 경쟁에서 자극을 받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의회 중 남구의회는 1인당 조례 입법이 7.1건으로 가장 활발했다. 북구의회(1.9건)와 달서구의회(2.9건)가 조례 입법은 가장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집행부 질의 활동은 달서구의회가 1인당 7건으로 가장 활발했다. 북구·동구의회는 1인당 3.6건으로 평균(4.77건)에도 못 미쳤다.

좋은 조례, 좋은 질의 등 정성평가에서는 수성구의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단체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우수의원으로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황순자·홍인표·이시복·이영애 의원과 민주당 김성태 의원 등 5명을 뽑았다.

우수 기초의원에는 남구 정연주, 달서구 박왕규·박종길, 달성군 김보경, 동구 신효철·이윤형, 북구 구창교·김지연, 서구 이주한·오세광, 수성구 김두현·육정미·박정권, 중구 이경숙 구의원 등 1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이번 평가가 지방의원들의 성실한 의정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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