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해변·소나무 숲 갖춰…캠핑 명소·서핑 성지로 제격

구산해수욕장 오토캠핑장 모습.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휴식을 즐기기엔 캠핑만 한 것이 없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캠핑은 간단한 텐트를 들고 떠나거나 트레일러와 같은 차량을 끌고 다니는 등 종류가 다양하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아름다운 숲이나 강 또는 해변 주변이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울진지역은 이 모든 것을 갖췄다. 그중에서도 구산해수욕장과 기성 망양해수욕장은 사시사철 인기가 높다.

두 장소 모두 수려한 해변과 소나무 숲이 조성돼 캠핑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나무 숲은 뜨거운 여름 햇살을 피할 수 있고, 시원한 바다는 뜨거운 열기를 금세 식혀준다. 봄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나 캠핑을 즐기기에 최고다.

날이 지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과 부서지는 파도 소리는 잠시 잊고 지냈던 순수 감성을 깨운다.

구산해수욕장은 오토캠핑장과 해안 침식 방지를 위해 조성한 해상 구조물로 인해 수심이 얕아져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반면 기성 망양해수욕장은 평소 파도가 높고 수심이 깊어 서퍼들이 눈여겨보는 곳 중 하나다.

아마 이곳도 얼마 안 있으면 파도를 가르는 열혈 서퍼들로 북적일지 모른다.

금강산도 식후경. 캠핑을 논할 때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두 곳 모두 후포항과 죽변항이 인근에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모름지기 캠핑에는 고기가 대세라지만, 해산물 또한 이에 뒤지지 않는다.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느끼는 휴식이야말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최고의 관광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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