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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힐링 관광] 문경 고모산성·문경새재, 쉬엄쉬엄 걷기 좋은 '낭만길'
[비대면 힐링 관광] 문경 고모산성·문경새재, 쉬엄쉬엄 걷기 좋은 '낭만길'
  • 황진호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28일 20시 3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9일 화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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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 자락 곳곳 어디든 절경…진남문 옆 오솔길도 걷기 좋아
가을 맞은 울창한 숲은 단풍 명소
봉생정 전경.

◇ 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관광지 고모산성과 진남교반.

옛 과거길로 알려진 영남대로를 가로지른 성곽이 바로 ‘고모산성’이다.

경북도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오정산 자락에 위치한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의 성으로 군사방어용으로 지어진 석성(돌로 만들어진 성)이다.

삼국시대 신라·백제·고구려 접경이 가까워 종종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고려시대 이후 큰 전투기록이 없다가 조선 말기 의병전쟁을 시작으로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기록에 등장한다.

진남휴게소를 기준으로 우측 주차장을 지나면 옛 철도 터널을 리모델링한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이 나오는데 그 옆으로 오르막길이 있다.

고모산성 석현성

이 길을 약 7~8분 오르면 ‘진남문’이 나오고 이 문을 통과하면 ‘고모산성’으로 오를 수 있다.

성곽을 따라 산성 위로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영강이 휘돌아 나가는 진남교반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등산을 하지 않아도 마치 높은 산 위에서 보는 듯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진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난 오솔길로 이동하면 토끼비리라고 하는 잔도가 나온다.

절벽으로 막힌 곳을 나무로 이어 길을 만든 것을 ‘잔도’라 하는데, 아기자기 오솔길을 혼자 조용히 걸어보는 것도 고모산성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다시금 주목 받는 지금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덤으로 비대면 관광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최근에는 진남휴게소에서 진남문에 이르는 길과 휴게소 옆 인도교에 야간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하여 밤이면 색다른 모습을 사진에 담아볼 수도 있다.
 

문경새재 2관문.

◇ 한국의 아름다운 옛길 문경새재

소백산맥 자락이 흘러가는 문경은 어딜 가든 절경이지만 대표 단풍명소는 역시 도립공원 문경새재다.

문경새재는 고려시대부터 이용된 것으로 보이나 기록상 실제로는 조선 태종 14년(1414)에 관도로 개통돼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하며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한다.

1981년 경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문경새재는 크게 제 1관문인 주흘관(主屹關)과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으로 구성돼 있다. 총 6.5㎞의 황톳길은 장원급제길로도 유명하지만 걷기 장소로 이름이 높다. 부드러운 황톳길은 계곡과 잘 어울리고 울창한 숲은 가을로 들어와 안겼다. 생각에도 마음에도 색을 입히고 예쁜 꽃단풍을 보며 느릿느릿 걷다보면 일상의 피로가 한 번에 풀릴 것이다.

문경새재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될 만큼 옛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힐링 로드이며 코로나 시대 조용한 쉼의 여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최고의 휴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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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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