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핫 플레이스 비밀의 숲…안동댐 등 이어진 산책로 인기

안동 낙강물길공원
‘안동’ 하면 하회마을, 월영교, 도산서원 등 언텍트 힐링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낙강물길공원’은 안동의 숨겨진 핫 플레이스다.

도심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메타세쿼이아와 전나무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노랗게 들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공원은 숲속정원, 폭포, 안동루, 쉼터,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탐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을 건지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안동댐까지 에두른 산책로와 월영 공원까지 이어지는 수변데크가 있어 평상시 산책코스로도 인기다.

낙강공원에서 절벽 아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안동시가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안동루가 나온다. 안동루에 올라 내려다보면 왼편의 샛노란 은행나무 길과 오른편의 새빨간 단풍나무 길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가을 감성으로 가득해진다.

안동댐 정상부를 지나 세계물포럼센터, 안동민속박물관, 개목나루, 안동민속촌을 지나면 월영교가 나온다.

국내 최장 목책교로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월영 공원 은행나무 길과 함께 짙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단풍이 드는 절정에 이르면 파란 하늘에 걸린 황금빛 오로라가 일렁이는 가을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변을 따라 백여 미터가 넘게 조성된 은행나무 길은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단풍잎들이 월영 공원 길 위로 소복이 내려앉을 때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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