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울산·전북 11명…김학범호, 포항·상주·대구·광주 8명 포진
10월 9일과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오는 10월 9일과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국가대표팀(벤투호)-올림픽대표팀(김학범호)간 스페셜 매치가 올 시즌 K리그1 1·2위 연합팀과 3~6위 연합팀간 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스페셜 매치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국가대표 벤투호에는 현재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에서 9명,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에서 2명 등 모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올림픽대표 김학범 호에 골키퍼 송범근과 공격수 조규성 등 모두 4명이 차출됐다.

이에 맞서는 올림픽대표팀은 올 시즌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올라 있는 포항스틸러스 송민규와 광주FC 엄원상을 비롯 K리그1 3위팀인 포항에서 2명(송민규·이승모), 4위 상주에서 1명(오세훈), 5위 대구 4명(김대원·정승원·정태욱·김재우), 6위 광주 1명 엄원상 등 모두 8명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벤투호에도 골키퍼 구성윤이 뽑혔으며, 상주 역시 수비수 권경원이 선발됐다.

최근 신들린듯한 선방쇼로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되면서 대표팀 차출이 예상됐던 포항 골키퍼 강현무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올 시즌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20 K리그1 영플레이어 제로 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스틸러스 송민규와 후반기 대반전을 일으키며 승격 첫해에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또 다른 도전자 엄원상이 이끄는 김학범호와 부산 이정협·강원 김지현을 공격수로 뽑은 벤투호의 화력싸움이다.

시즌 성적으로만 본다면 송민규(9골-5도움)·엄원상(7골-2도움)조합이 이정협(6골 2도움)·김지현(7골 2도움)조합보다 한발 앞선다.

여기에 김학범호는 상주 주공격수인 오세훈(4골 2도움)까지 가세하면 화력에 있어서는 벤투호를 압도한다.

반면 벤투호는 이청용을 비롯 이동경·나상호·윤빛가람·손준호·이영재·주세종 등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 왔던 주력 미드필더들이 즐비해 이승모(포항) 정성원(대구) 한찬희(서울) 한정우(수원FC) 맹성웅(안양) 김동현(성남) 등 신예급으로 이뤄진 김학범호의 중원라인보다 무게감을 더해 전방에서의 부족함을 상쇄해 줄 전망이다.

수비라인 역시 정승현 원두재 김태환 홍철 등 울산 포백라인 전원과 권경원·김영빈·이주용·김문환 등을 가세시켜 한층 안정감 있는 라인을 형성, 김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예급인 김학범호에 비해서는 다소 앞선다.

골키퍼에서는 조현우 구성윤 이창근을 세운 벤투호가 다소 앞서지만 전북 송범근과 U-20월드컵 주역인 이광연에 이어 안찬기까지 가세한 김학범호의 전력도 만만찮다.

□국가대표팀 명단(23명)

△GK=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DF= 정승현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권경원(상주) 김영빈(강원) 이주용(전북) 김문환(부산)

△MF= 손준호(전북) 이영재(강원)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이동경 이청용 김인성(이상 울산)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 FW= 이정협(부산) 김지현(강원)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

△GK= 송범근(전북) 안찬기(수원) 이광연(강원)

△DF= 강윤성(제주) 김재우(대구) 윤종규 김진야(이상 서울) 이유현(전남) 이상민 김태현(이상 서울E) 정태욱(대구)

△ MF= 김동현(성남) 맹성웅(안양) 이승모(포항) 정승원(대구) 한정우(수원FC) 한찬희(서울)

△ FW=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상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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