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군위읍 군위보건소앞 ‘통합신공항 유치’ 축하 현수막이 즐비하게 내 걸려있다.
군위군 군위읍 군위보건소앞 ‘통합신공항 유치’ 축하 현수막이 즐비하게 내 걸려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로 확정된 군위·의성지역의 추석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군위·의성 지역 곳곳 도로변에는 기관·단체에서 ‘신공항 확정 축하’라는 현수막을 즐비하게 내걸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확정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지역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공항확정 축하 현수막이 군 전체에 걸려 축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애초 희망과 달리 공동후보지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결정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를 한 이후 우보유치 신청을 하였으나 우보 단독 후보지가 결정되지 못하자 실망한 군민들의 저항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시·경북도·국방부의 중재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의원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포함된 군위군의 대구 편입, 민항청사 및 군 영외관사 군위설치, 군위군 관통 도로개설 등을 조건으로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 신청하자 지역 여론은 공항유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김영만 군위군수

군위군은 관할구역 변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8월 13일 군의회가 찬성 의견을 채택한 데 이어 군위군은 8월 17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관할구역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민들은 앞으로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인구 유입과 도시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위군 전역에는 군위군 각급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대구공항 유치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수없이 걸리고 있으며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추석 명절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통합신공항 유치라는 대역사가 탄생했으며, 이제 미래 100년 공항도시 군위의 출발이 시작되었다”면서 “군민과 출향인들이 도와주셨기에 가능했으며, 앞으로는 저를 비롯한 공직자가 앞장서서 군위의 대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의성읍에 ‘통합신공항 유치확정’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의성군도 통한신공항 유치 확정에 고무적이다. 인구 증가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통합신공항 유치를 기념하고 추석을 대비하고자 1일부터 30일까지 의성군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인 ‘의성장날’을 통해 입주업체 전 품목 10% 할인, 무료배송, 신규회원 적립금 지급 등을 진행하는 등 잔칫집 분위기다.

또, 군은 신공항 확정에 따른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공항과’를 신설하고, 지난 25일 군청 회의실에서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통합신공항 이전 지원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대구시·경상북도의 의성군 발전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 발표 이후 사업 구체화 및 사업시행까지 21명의 전문가는 앞으로 군 공항이전, 소통 및 갈등관리, 지역개발, 컨설팅 등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 지원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자문하게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통합신공항 이전 지원에 관한 전문성 확보와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위촉된 이번 자문단의 지식과 역량이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또, “추석 때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에게 통합신공항 유치에 관한 인구증가와 지역 발전의 청신호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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