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자료사진.
포항에서 어르신 모임방과 기업체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일 포항시는 80대 시민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A씨는 포항 79번과 84∼88번, 90∼91번 확진자 등과 같은 어르신 모임방 회원이다. 그는 3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포항 79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포항 한 어르신 모임방과 관련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은 11명으로 늘었다.

어르신 모임방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89번 확진자를 비롯한 원륭사 포교원 연쇄 감염자도 4명에 이른다.

어르신 모임방은 공식 경로당은 아니지만 60∼70대 시민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해 먹는 등 사실상 경로당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시는 102번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늘고 있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40대 회사원 A씨(포항 95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같은 회사 소속 40대 B씨(포항 9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다음날 A씨와 B씨 회사의 협력사 직원 C씨(포항 99번)와 D씨(포항 100번)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1일에는 C씨 가족 E씨(포항 101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기업체 직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갈수록 확진자가 늘면서 해당 기업체나 협력사 직원·가족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누가 먼저 감염돼 전파했는지 등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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