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매전중학교 학생들이 감연구소에서 감물염색 체험을 하고 있다. 매전중 제공
청도 매전중학교(교장 이춘기)는 최근 ‘아름다움이 마음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학생과 교직원 30여 명은 행복한 감연구소에서 감물 염색을 체험했다고 3일 밝혔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7~8월에 딴 떫은 감으로 초벌 염색한 천을 쪽풀로 만든 천연염료에 담그고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구는 과정을 거친 다음 햇빛에 5~6시간을 말려 고운 쪽빛이 나는 앞치마를 만들며 사제동행하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또 이렇게 만든 앞치마는 감사 편지와 함께 부모님께 추석 선물로 드렸다.

체험에 참가한 3학년 김윤하 학생은 “천연 염색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천에 쪽빛이 물드는 과정이 신기하여 다음에는 다른 것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전중 한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실에서만 공부하던 학생들이 오랜만에 자연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청도의 특산물인 감빛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며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하루가 되었다”고 말했다.

도 “오늘과 같은 오감 체험으로 학생들의 탐구 능력 및 창의력이 신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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