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차 10점으로 벌려 5위 확보

대구FC가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류재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대구는 최소 5위를 확보, 2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대구FC가 2년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구는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류재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차지했다.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올해는 정규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4위 상주가 ACL 진출이 불가능해 리그 5위까지 ACL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대구로서는 조기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대구는 주포 에드가와 데얀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으며 광주 역시 펠리페·홍준호·윌리안 등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양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대구는 세징야와 김대원이 투톱에, 신창무·츠바사·류재문·박한빈·정승원이 중원을 담당했다.

구성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우석·김재우·정태욱의 백쓰리가 가동됐다.

패배는 ACL탈락인 만큼 광주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다소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구 역시 전반 19분 세징야가 첫 슈팅을 기록할 만큼 장신 주 공격수들의 공백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양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2분 김대원, 4분 류재문이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후반 16분 김대원을 빼고 우후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 결과 후반 23분 류재문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중앙선 부근에서 츠바사의 패스를 받은 류재문이 골문을 향해 돌파해 들어갔다.

양쪽에 세징야를 비롯해 대구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광주 수비가 흔들렸고 류재문이 놓치지 않고 더 치고 들어가 슈팅을 날려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골을 허용한 광주가 파상 공세를 펼치는 듯 했지만 주포가 빠진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대구는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승리로 대구는 승점 35점을 확보, 광주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려 최소 5위를 확보했다.

상주가 울산에 패하며 승점 38점에 머물러 양 팀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 오는 17일 4위 자리를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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