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는 ‘동국통지(東國通志)’, ‘유엽배(柳葉盃)’ 등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들이다.
특히, ‘사시찬요(四時纂要)’는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쇄된 농업서적으로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된다.
또 ‘윤탕신 목패’는 국내에서 확인된 호패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조선시대 호패법 시행과 17세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저상일월(渚上日月-박씨가일기)’은 117년 동안 6대에 걸쳐 작성된 국내 최장기간 쓰인 일기로 개인사를 비롯해 지역사·국가사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사 연구에 학술 자료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예천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소수박물관에 이어 2번째로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박물관을 통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소중한 유물의 도난과 훼손, 멸실 등을 방지하고 우수한 유물 학술연구와 상설 및 특별전시, 교육 등을 진행해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인에게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역 유일 공립박물관으로 신 도청시대 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문화 융성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 국비를 지원받아 오는 12월 재개관을 목표로 유물확보와 전시물 제작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