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국 18개 시·도 중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경북일보 DB.
대구·경북의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국 18개 시·도 중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 수 및 사고 건수는 총 330개소 1727건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134개소 중 7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는 47개소 241건으로 전국 18개 시·도 중 서울과 경기도(65개소·327건)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경북이 18개소 중 110건으로 전국 4위를 차지해 대구·경북 모두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도 서울(8명)과 경기(6명)에 이어 대구가 3명, 경북이 2명으로 타 시·도보다 높았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경북 경주시 성동동(원화로 부근)이 11건으로 서울 송파구 송파동, 경기 부천시 중동과 함께 18개 시·도 가장 높았다. 대구는 서구 비산동(팔달로 191 부근)에 9건이 발생했다.

소 의원은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2018년에 비해 늘었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 운전자만 안전운전을 한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는다”며 “자전거 도로가 있는 차도의 교통안전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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