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29일 군위군 충혼탑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갖고 앞으로 7주간 유해발굴 작전에 들어갔다. 육군 제50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50보병사단(이하 50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최근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충혼탑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50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29일 군위군 충혼탑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갖고 앞으로 7주간 유해발굴 작전에 들어갔다.

50사단 안동연대장 주관으로 열린 이 날 개토식은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부대 장병들만 참여했다.

군위군 효령면 장기리 무명 292고지 일대는 낙동강을 넘어 파죽지세로 내려오던 북한군 제2군단의 공격에 맞서 국군 제8사단 장병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 끝에 적의 공세를 막아내고 성공적으로 지연작전을 펼친 격전장이다.

발굴지역 일대 탐문과 지역주민들의 증언 수집 및 전사를 분석하는 등 사전 답사 등으로 발굴지점을 선정했다.

장병들은 코로나 19 감염 방지대책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속부대 외 인원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유해발굴에 나섰다.

또한, 발굴작업에 투입되는 장병들은 산악지역에서 장시간 활동을 대비해 의성군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을 전 장병이 받았다.

진현찬 안동연대장은 “전후 지형의 변화로 땅속의 유해를 찾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해와 유품의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지구 유해발굴은 지금까지 77여 위의 부분유해를 발굴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